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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예고에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67포인트(0.42%) 내린 3만449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예고에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67포인트(0.42%) 내린 3만4496.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3.97포인트(0.97%) 하락하며 4481.15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315.35포인트(2.22%) 급락한 1만3888.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Fed가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주목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Fed 보유 자산 중 국채 600억달러와 주택저당증권 350억달러씩 매달 줄여나가는데 대체로 합의했다. 지난 2017∼2019년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당시 월 상한선이 최대 500억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양적긴축은 종전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셈이다.
또한 참석자들은 오는 5월 0.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지난 3월 대다수 의원들이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했지만 러시아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0.25%포인트만을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갤스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시니어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했다”며 “경제가 경착륙해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하기를 기도하고 희망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술 및 성장주들은 대체로 타격을 입는다. 먼 미래의 수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하는 할인율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1.85%, 3.66% 내렸다. 아마존 (NASDAQ:AMZN)(-3.23%) 테슬라 (NASDAQ:TSLA)(-4.17%)도 하락했다. 엔비디아 (NASDAQ:NVDA)(-5.88%) 마벨 테크놀로지(-2.65%) 등 반도체주도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가 계속되는 점 역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를 비롯해 추가 금융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로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뱅크는 금융 시스템에서 전면 차단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두 딸 등 푸틴 대통령의 가족과 핵심측근 및 그 가족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새 방침도 밝혔다.
국제유가는 국가에너지기구 차원이 전략적 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5.6% 하락해 배럴당 9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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