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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고려아연이 금속가격 강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금속가격 강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거래일 대비 2만6000원(4.30%) 오른 63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63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속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1년 전보다 56% 급등했다. 올들어서만 23.48% 오른 상태다.
전일 주가는 고려아연과 글렌코어(Glencore)가 광산업체인 텍 리소스(Teck Resources)와 올해 아연정광의 연간 계약 제련수수료(TC)를 230달러에 타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2021년 159달러 보다 47.7% 오른 것으로 업계 예상치(200달러)를 웃돌았다.
또한 아연 가격에 연동된 추가 제련수수료 지급 조건인 에스컬레이터(Escalator) 조항을 부활해 아연 가격이 톤당 3800달러 이상일 경우 초과 상승분의 5%를 제련수수료로 추가 지급 받는다.
아연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면 광산의 공급 확대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정광의 제련수수료(TC)가 상승한 것은 광산이 생산을 늘렸고 전력 비용 상승으로 인해 유럽과 북미의 제련소들이 가동률을 낮췄기 때문”이라며 “에스컬레이터 조항이 부활한 것은 제련소의 병목현상으로 인해 수수료에 대한 협상 주도권이 제련소로 넘어온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아연정광의 제련수수료(TC)가 톤당 10달러 상승하면 고려아연의 연간 이익은 약 21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2년 아연정광 제련수수료에 대해 톤당 180달러를 가정하고 실적을 전망했기 때문 변경된 아연 제련 수수료와 아연 가격을 고려해 이익 전망치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 타결과 최근 아연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고려아연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연가격은 지난해 10월 초 3000달러 수준에서 꾸준히 상승해 4월 초 현재 4300대까지 오르며 역사적 고점이었던 2006년 4515달러에 근접했다.
키움증권은 전일 고려아연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3300억원으로 기존 대비 15% 올리고 목표주가를 7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전력난에 따른 아연 생산차질과 비철금속 수요대국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년 4분기 이후 아연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승흐름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비철가격, 제련수수료, 환율 등 우호적 업황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실적 경신이 예상되며 새롭게 추진중인 LG화학과의 이차전지 전구체 사업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BNK투자증권도 같은날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85만원으로 상향했다. 고려아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3100억원으로 컨센서스(296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 연 판매량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 생산 부진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가 예상되지만 상품 가격 및 환율 상승, 부산물 가격 급등, 전력비 부담 완충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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