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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미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스냅의 주가가 39% 폭락하면서 나스닥도 2% 가까이 주저앉았다. 미국 SNS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300억달러(약 17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스냅의 주가가 39% 폭락하면서 나스닥도 2% 가까이 주저앉았다. 미국 SNS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300억달러(약 170조원) 정도 증발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61포인트(0.43%) 내린 3만1899.29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37.32포인트(0.93%) 밀린 3961.63에, 나스닥지수는 225.50포인트(1.87%) 급락한 1만1834.11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일간 안도랠리를 펼치던 뉴욕증시는 테크주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기업 가운데 106곳이 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중 예상을 웃도는 실적은 75.5%로 지난 4개 분기 평균치(81%)를 밑돌았다.
스냅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데다 고용 딜레이 문제가 부각되면서 실적 발표를 앞둔 다른 테크주들의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냅은 전거래일보다 39.08% 폭락한 9.96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스냅은 시간외 거래에서도 26% 이상 폭락했다. 올초 46달러선에서 거래되던 스냅 주가는 7개월 새 80% 가까이 폭락했다. 스냅이 폭락하자 알파벳은 5.6%, 메타는 7.6%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7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52.3을 기록하며 2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는 47을 기록하며 미국 경기가 위축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증권가에서는 스냅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스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2단계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24달러에서 9달러로 하향했다.
더그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스냅의 2분기 매출 증가율은 13%를 기록했는데 이는 가이던스 대비 크게 하회한 것”이라며 “3분기 들어서는 전년 동기와 동등한 매출 수준이 나타나고 있었으나 이는 전분기 대비 감소를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고 기업들은 광고예산을 축소할 것”이라며 “스냅과 같은 디지털 광고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MP시큐리티는 투자의견 '비중확대(outperform)'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2달러에서 24달러로 낮췄다.
앤드류 분 애널리스트는 “스냅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매출 증가 전망이 밝지 않다”며 “스냅, 나아가 디지털 광고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스냅은 여전히 20개국 이상의 13세~34세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라며 “디지털 광고 섹터에 투자할 때 스냅은 중요한 투자자산”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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