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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SK하이닉스가 중국 봉쇄 장기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메모리 가격 약세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300원(0.32%) 상승한 9만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 (KS:000660) 주가는 지난 2월17일 장중 고점(13만4000원) 대비 28.88% 하락한 상태다.SK하이닉스가 중국 봉쇄 장기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메모리 가격 약세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장중 8만97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9만원 아래로 떨어진건 지난 2020년 11월13일(8만7500원) 이후 1년7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5월31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낮춘데 이어 한달 만에 또다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 약세가 반영되며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하향되기 시작했다”며 “다만 2023년의 공급 제약 요소들을 감안할때 추세적인 다운 사이클의 진입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의 대외적인 악재가 지속되는 환경”이라며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IT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북미 IDC 업체의 수요가 크게 감소하지 않더라도 PC와 모바일 수요의 약세로 가격 협상력의 우위가 IDC 업체 중심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DRAM 가격 하락세도 당초 예상 대비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신영증권과 KB증권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15만원과 12만5000원으로 낮춘 바 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우형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인플레이션 확대와 부품 공급망 차질로 하반기 메모리 수급 개선 지연이 예상되어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른 향후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변화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이유는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실적 대비 과도한 수준까지 하락했고 내년 메모리 공급증가가 제한적 수준에 그쳐 메모리 산업의 경착륙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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