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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코스피가 1년7개월 만에 2500선이 붕괴된 가운데 상승장에서 2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들어 전날까지 개인들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 ETF'를 41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31억원, 72억원 팔아치운 것과는 반대다.코스피가 1년7개월 만에 2500선이 붕괴된 가운데 상승장에서 2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 상승의 2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지수가 하락하면 하락률의 2배만큼 손실이 발생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지수가 올해 많이 하락하자 향후 반등을 예상하고 대거 베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미국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가능성 등 연이은 악재에 6.75% 떨어졌다. KODEX 레버리지 ETF는 올해 2만3990원으로 출발했지만 1만6300원까지 내려가면서 현재 -42.27%의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150 지수가 상승하면 상승률의 2배만큼 수익이 나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230억원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이 상품의 올해 수익률도 -33.57%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반대로 기관투자자가 매수한 인버스 ETF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인버스 ETF는 지수가 하락 시 수익률이 상승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연일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바라보는 개인과 기관의 시각차가 분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기관은 6월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35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개인 65억원 순매도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해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하면 2배 수익이 나도록 설계됐다. 한달 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 수익률은 9.09%, 올해 들어선 53.93%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스피200의 하락을 1배 추종하는 'KODEX 인버스'와 코스닥150 지수의 하락을 2배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한달 간 수익률은 각각 4.55%, 2.28%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와 같은 고위험성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 상품들의 수익률은 기초자산의 수익률에 배수를 곱한 값으로 결정돼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는 투자손실이 단기간에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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