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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소박스]◆기사 게재 순서 ① 美는 빅스텝, 韓은 베이비스텝… 한국 성장률 '빨간불' ② 실패한 아베노믹스… 엔화 초약세 일본 경제 붕괴 위기 ③ 천장 못찾는 환율 어디까지… 안갯
① 美는 빅스텝, 韓은 베이비스텝… 한국 성장률 '빨간불'[소박스]◆기사 게재 순서
② 실패한 아베노믹스… 엔화 초약세 일본 경제 붕괴 위기
③ 천장 못찾는 환율 어디까지… 안갯속 하반기 증시
④ “오히려 좋아” 치솟는 환율에 개미는 달러 ETF로 몰렸다
⑤ 대출 환상에 빠진 부동산시장, 금리 인상에 '먹구름'[소박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달러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 ETF, 신고가 잇따라… 수익률도 '껑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달러 ETF가 잇따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5월 초 미국 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하는 키움자산운용의 'KOSEF 미국달러선물'은 1만3200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달러선물' 역시 1만12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달러 강세 속 이들 ETF의 수익률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ODEX 미국달러선물'과 'KOSEF 미국달러선물'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4.02%, 4.03%로 집계됐다.
달러 가치가 오를 때 2배 더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은 더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의 3개월 수익률은 7.55%,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7.72%,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7.76% 등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270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3월 19일(1285.7원·종가 기준)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최근 102~103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8% 가량 강세 흐름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초강세, 소위 '킹 달러'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며 “물가압력이 지속되고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킹 달러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를 만큼 올랐다… 인버스 상품 매수 나선 개미도
환율이 고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인버스 상품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들 역시 늘고 있다. 달러 인버스는 달러 가격에 역으로 움직이는 상품이다. 달러 선물 가격이 떨어지면 이익이 난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이 역사적 고점에 다다르면서 앞으로 환율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한달 간 개인투자자들의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순매수 규모는 183억9725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관이 191억6036만원어치를 팔아치운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미국달러선물 가격 수준을 종합적으로 표시하는 미국달러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미국달러선물지수 하락분 2배의 수익을 얻는 구조다.
개인투자자들은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10억1800만원어치, 1배 인버스 상품인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와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도 각각 49억900만원, 2억2300만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들의 인버스 상품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수익률은 저조하다.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의 지난 1개월 수익률은 -7%에 머물고 있다.
기초지수 변동성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장기 보유 시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투자기간이 길수록 레버리지 상품의 누적 수익률과 기초 지수의 누적 수익률 사이에 격차가 발생해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아서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하다. 과거 사례를 보면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선 뒤 고점까지 다다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2016년에는 11영업일, 2020년에는 고점까지 20영업일이 소요됐으나 이번에는 40영업일이 지나 1270원대로 상승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단을 코로나 초기의 1285원 수준, 혹은 1300원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에도 1250원, 1270원 등 유의미한 지지선이 뚫린 상황”이라며 “2분기 상단은 코로나19 당시 고점에 해당하는 1285원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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