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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줄줄이 갈아치우며 잘나가던 증권주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증권사들이 올 1분기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내외적 악재로 인한 증시 하락까지 겹쳐지면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20원(2.72%) 내린 7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85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줄줄이 갈아치우며 잘나가던 증권주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증권사들이 올 1분기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내외적 악재로 인한 증시 하락까지 겹쳐지면서 주요 증권주들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NH투자증권(-2.35%), 삼성증권(-1.78%), 다올투자증권(-1.58%), 신영증권우(-1.04%) 등도 장중 52주 신저가로 하락했다.
올들어 증권주가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국내외 투자환경까지 악화되면서 증권주 주가는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실제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 네 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4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평균 4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권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간 실적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주식시장 부진 흐름이 이어지면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실적 둔화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미래에셋증권도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고된 상황이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 27.32% 감소한 3046억원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 1분기가 업황 바닥을 통과하는 구간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업황 악화로 인한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1분기 실적은 이미 업종 주가에 반영된 데다 전반적인 증시 및 주변자금 흐름은 2월 이후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업황은 바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1분기 실적에는 모든 악재가 반영되지만 2분기부터는 감익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증권사 2분기 실적은 1조8억원으로 일회성 요인 제외 시 전년동기대비 6%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분기 실적 32% 하락과 대비해 감익 폭도 줄어들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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