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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원유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이성희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당분간 이러한 강세 기조가 지속될
원유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이성희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당분간 이러한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1달러(0.8%) 상승한 배럴당 9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 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2.24달러(2.30%) 상승한 95.4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10% 가까이 급등하며 배랄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2014년 여름 이후 최고 가격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 부과 등의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와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35% 급등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기된 후 지속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제재 수단으로는 이란에게 가했던 에너지 수출 금지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세계 2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이지만 제재로 인해 수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이란은 세계 4위의 원유 매장량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보다 1.5배 많은 규모이다. 경제 제재로 지금까지 본격적인 탐사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추정량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다만 이란 제재 해제가 가격의 하향 추세를 가져오긴 힘들다는 전망이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제재 해제가 변곡점일 수는 있지만 안정적인 하향 추세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 수년간 급격히 감소한 W&P 투자금액으로 신규 유전 및 가스전의 개발 역시 축소됐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의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LNG의 경우 초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탈 러시아를 위해 올해 EU가 쌓아야 할 천연가스 재고량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현재 아시아 천연가스 가격을 배럴로 환산하면 배럴당 150달러가 넘는다”며 “원유보다 높은 가스 가격은 원유의 소비를 증가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기에 원유와 가스 모두 연중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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