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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서울, 3월2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유동성 여건 따라 출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상황에 따라서는 지난주처럼 금융위
© Reuters.
서울, 3월2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유동성 여건 따라 출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상황에 따라서는 지난주처럼 금융위기급 변동성 장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230-1300원이다.
글로벌 외환시장의 달러 유동성 관련 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발 빠르고 대담한 정책 대응으로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부분적으로 보이지만, 달러 유동성 경색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걷잡을 수 없는 패닉 성 매수에 별다른 저항 없이 11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다행히 가장 강력한 '한 방'으로 꼽혔던 미국 연준과의 통화스왑 체결로 인해 '묻지 마'식 달러 매수세는 일단 한풀 꺾였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달러 유동성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한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공조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이번 한-미 통화스왑으로 조달하는 달러를 시장에 당장 공급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패닉 분위기는 다소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빠른 당국 대응에도 시장의 빠른 실망이 나오는 패턴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미 통화스왑이라는 최선의 해법을 이미 받아낸 시장이 앞으로 당분간 어떤 정책적 기대를 가지고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해외자산 가격 안정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금융위기 때마다 불거지는 달러 수요의 폭발적 증가 현상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달러/원 환율의 상승 탄성은 언제든지 커질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글로벌 달러 유동성 관련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사이 이번 주에 나올 주요국 경제지표도 환율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과 미국의 3월 마킷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를 비롯해 미국의 2월 신규주택 판매와 내구재 주문,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자 수, 그리고 중국의 2월 산업생산 발표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국내는 이달 20일 기준 수출입 잠정치, 3월 소비자동향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 추세가 가속하고 있다. 공포 심리가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을 모두 집어삼킨 상황에서 이번 주 주요국 부양책 제시와 이에 따른 시장 반응도 주목된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의 주간 변동폭은 90원에 이른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공식 선언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번 주 환율도 지난주와 같은 변동폭을 보일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금융위기에 준하는 심리와 수급 여건이 펼쳐지는 가운데 환율의 극심한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South Korea's won https://reut.rs/2xcMR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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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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