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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국내 증시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세다. 13일 오전 10시41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43포인트(0.41%) 상승한 232
국내 증시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세다.
13일 오전 10시41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43포인트(0.41%) 상승한 2327.1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원과 14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163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2포인트(0.58%) 오른 755.1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2억원과 147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7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원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6.0%)이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데다 기대 인플레이션율(3.9%)도 지난 2012년 4월 이후 10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등 고물가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27일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은 물론 금리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 사상 최저였던 0.50%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같은해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에 0.25%포인트씩 올렸다. 이번에 0.50%p 추가 인상을 결정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11개월 만에 0.50%에서 2.25%로 올랐다.
기준금리가 연 2.25%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8월(2.25%) 이후 7년 11개월 만이다. 한은이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7월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의 빅스텝이 이미 예견된 일이기 때문에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긴축 속도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커브 플래트닝이 가파르게 이뤄졌고 단기금리가 현재 3%대 기준금리 가능성을 선반영 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3분기에는 인플레 상황을 고려해 금통위의 연속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수 있으나 연말로 갈수록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을 고려할 때 국내 금리 인상 속도는 조절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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