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이달 코스닥 입성 "2차전지 리사이클링 톱티어 목표"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 성일하이텍이 이달 말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Top-tier)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고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글로벌 친환경 기술 리더십 강화,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 배터리 리사이클링 소재 생산 규모 대폭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전기차·휴대폰·노트북·에너지저장장치(ESS)·전동공구 등 제품에 포함된 2차전지로부터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리사이클링 일괄 공정을 보유, 습식 제련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국내 최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는 게 성일하이텍 측 설명이다. 탄력적인 원료 수급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글로벌 거점을 구축,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전 세계 주요 완성차 그룹, 배터리 제조사, 소재회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안정적인 공급망도 확보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0년 659억원에서 지난해 123% 늘어난 147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2%, 15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었다.

성일하이텍의 공모주식수는 267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4만700원~4만7500원이다. 오는 11일과 12일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일과 19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이달 말이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대신증권, 인수회사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은 하이드로센터 3공장 신축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총 5개의 공장을 구축해 전기차 100만대에 공급이 가능한 규모의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S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