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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크래프톤이 올해 신작 출시를 공식화했음에도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상 최저가를 다시 썼다. 증권가에서는 낮아진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하고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거래일 대비 3500원(1.60%) 하락한 21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1만2500원까지 떨어지며 상장 이후 사상최저가를 기록했다.크래프톤이 올해 신작 출시를 공식화했음에도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상 최저가를 다시 썼다. 증권가에서는 낮아진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하고 있다.
지난해 8월10일 상장한 크래프톤은 44만8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같은해 11월17일 58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예견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게임시장 비수기 영향과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각각 33만원과 36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4690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70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836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1929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국 게임 시장 비수기 영향으로 모바일 매출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며 “화평정영과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이 2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매출이 하락하겠지만 12월 2일로 출시가 확정된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관련된 기대감은 하반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PC는 무료화 전환을 통한 트래픽 상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소진되지 않은 무료 G-Coin이 일부 남아있어 2분기까지 게임의 큰 매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모바일은 1분기 기준 전사 매출의 약 50%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수료 매출이 2분기 코로나 락다운에 대한 반사이익에도 불구하고 1분기 최대 성수기 효과가 제거되며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펍지 모바일은 1분기 대비 매출 상위권에 위치한 국가 수 감소가 확인돼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뉴스테이트, BGMI 역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신작 출시가 확정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크래프톤은 오는 12월2일 해외 개발 자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의 호러 TPS 신작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PC·콘솔 출시를 확정했다.
이 연구원은 “개발자 글렌 스코필드는 데드 스페이스1,2 개발에 참여했는데 데드 스페이스2가 400만장 이상 판매 기록을 보유한 점을 고려해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초기 판매량을 250만장으로 추정한다”며 “신작의 흥행 시 동사의 원 IP 게임 리스크 해소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렌 스코필드를 비롯한 '데드 스페이스'의 주요 개발진들이 참여해 게임 퀄리티를 높였으며 공개된 인게임 영상에서도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며 “유사한 장르의 대표 게임으로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EA의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등이 있는데 장르 특성상 대중적이기 보다 매니아 층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판매량이 공식 집계되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경우 대부분의 시리즈 판매량이 200 만장을 넘겼으며 2017년에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7'는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넘기며 대흥행을 기록했다”며 “이를 고려해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4분기 판매량 100만장, 2023 년까지 누적 판매량 500만장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크래프톤의 주가 하락으로 투자 기회가 발생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최근 크래프톤이 주가 하락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발생한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추가적인 단기 주가 조정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연말까지 안정적인 영업이익 유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작 출시 가시화에 따른 주가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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