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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최근 주요 게임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며 줄줄이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투자전략을 재점검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NHN은 전거래일 대비 100원(0.33%) 오른 3만50원에 마감했지만 장중 2만88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컴투스도 전거래일 대비 1600원(2.01%) 하락한 7만8200원 장중 7만6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최근 주요 게임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며 줄줄이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투자전략을 재점검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주요 게임주도 이달 들어 줄줄이 신저가를 다시 썼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장중 39만5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찍은 뒤 낙폭을 일부 만회해 전거래일 대비 6000원(1.38%) 하락한 42만9500원에 마감했다.
넷마블은 지난 13일 7만1200원까지 떨어졌고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4일 5만100원까지 빠지면서 각각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펄어비스는 지난 17일 5만5700원을 찍으며 신저가를 갱신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게임 업체들의 주가는 신작 부재와 라이브 게임 매출 감소, 비용 증가로 인해 연초 대비 평균 45% 하락했다”며 “P2E, 메타버스, 코인 관련 신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며 멀티플이 축소된 점도 주가 부진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주요 게임주의 주가 수익률을 살펴보면 위메이드가 62.2% 빠지면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58.0% 하락했고 컴투스와 크래프톤은 각각 49.6%와 46.2% 떨어졌다. 넷마블(-38.7%) 카카오게임즈 (KQ:293490)(-37.8%) 엔씨소프트 (KS:036570)(-32.3%) NHN(-33.4%) 등도 30% 넘게 빠졌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단기간에 급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부의 반전이 확인되면 주가 반등 가능성도 높다”며 “하지만 이러한 이슈는 상반기 내 해소될 수 있는 요인들은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당분간 게임 업종의 부진한 주가 흐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상대적으로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대형주들에 대한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소형 업체들의 주가는 연초 이후 급락세를 나타낸 것이 비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주가가 먼저 빠지기 시작했다”며 “물론 신작 흥행 부진과 개별 이슈로 인해 하락했지만 올해 예상실적 기준 현재 밸류에이션은 엔씨소프트 16배, 크래프톤 17배로 경쟁사들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익 성장과 신작 부재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밸류에이션 레벨에서는 일부의 반전 가능성이 나타날 때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의 2분기와 3분기 이익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조만간 연내 기대작 출시에 대한 구체화된 정보가 공개되면서 신작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높았던 대형주들의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은 일단락 되었다고 판단하며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 레벨을 확인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신작 출시에 대한 구체화된 일정 공개 기대감에 따라 주가 모멘텀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개별 신작의 리스크를 고려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작을 가진 게임사의 비중을 선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각의 신작이 리스크 요인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현재 신작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게임사는 거의 없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게임주의 현재 주가 수준 유지를 가정하는 것은 모든 신작의 실패를 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역으로 신작 출시를 통해 확실한 이익 성장을 보일 게임사는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포화가 예상되는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 대신 차별화된 시장을 타겟하는 신작에 주목해야 하며 카카오게임즈를 톱픽으로 지속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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