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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카카오페이가 6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1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 신규 서비스 본격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카카오페이는 전거래일 대비 500원(0.46%) 상승한 10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1만3500원까지 올랐다가 10만6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 높은 장세를 연출했다.카카오페이가 6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1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 신규 서비스 본격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보호예수 물량 해제 전날인 지난 2일부터 이틀 연속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3개월 보호예수 물량(222만주)이 풀렸던 지난 2월 3일 장중 7%까지 하락한 바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일 최대주주 카카오가 갖고있는 카카오페이 보호예수 물량(7625만주·발행주식수 대비 57.55%)이 해제됐다. 같은날 2대주주인 알리페이가 갖고있는 보호예수 물량(1389만주·10.49%)과 기관투자자가 상장 당시 보호예수로 묶어놨던 물량(170만주·1.28%)도 풀렸다.
다만 카카오의 경우 법적 보호예수 기간 6개월에 자발적 보호예수 기간 6개월을 더해 총 1년의 보호예수를 확약한 사실이 부각되며 시장의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지난해 11월3일 시초가 18만원으로 코스피에 입성한 카카오페이 주가는 같은해 11월30일 24만85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고 하락 전환했다. 현재 주가는 시초가 대비 39.7%, 고점 대비 56.3% 빠진 상태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매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한 1233억원으로 컨센서스(1505억원)를 하회했다. 금융서비스 매출이 32.5% 감소한 것이 성장세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조아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서비스 매출 비중 하락의 주된 원인은 증권의 홀세일 부문 매출 감소”라며 “다만 이는 카카오페이의 플랫폼적인 측면과는 다른 영역이라는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 신규 서비스 본격화에 주목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B2C 금융 플랫폼으로의 확장에 적극적인 가운데 향후 하반기 중 신규 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월간활성이용자(MAU) 성장과 MAU당 매출 증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정광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 MTS, 디지털 손보사 등 신규서비스가 도입 되고 있지만, 증권 MTS 무료 이벤트가 6월 종료되고, 보험 상품 출시가 3분기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액 기여는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4월부터 시작된 MTS 신규 프로모션으로 인한 광고선전비와 디지털 보험 서비스 출시 관련 비용으로 수익성 개선 역시 하반기부터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결제서비스 부문에서 이커머스 등 전방 시장 둔화에도 외부 가맹점 확장을 통해 견조한 거래액 및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1분기 침체를 보였던 카카오 (KS:035720) 커머스를 포함한 가맹점들의 결제액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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