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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현대차가 1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모처럼 웃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가 1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모처럼 웃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5000원(2.75%) 오른 18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5% 가까이 오르며 19만1000원을 찍기도 했다. 현대차 (KS:005380) 주가가 장중 19만원을 넘어선건 지난 2월7일 이후 2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전일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30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1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늘어난 6.4%로 집계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속 차량 판매가 줄었음에도 제네시스와 SUV 판매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 인센티브 감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하면서 물량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인센티브 하락을 포함한 믹스 개선과 환율 등 가격 효과가 이를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자동차(11%) 금융(2%) 기타(32%) 부문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매출액 증가분인 2조9100억원 중 물량 감소(-1조24000억원)가 부정적이었지만 믹스 개선(2조4000억원) 환율 상승(1조2100억원) 금융·기타(5300억원) 성장이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에 힘입어 매출원가율이 81.6%에서 80.9%로 하락했고 인건비·마케팅비 등 비용증가로 판매관리비율이 12.3%에서 12.7%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은 6.0%에서 6.4%로 상승했다. 현대차는 올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5.5%~6.5%로 유지했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1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연간 실적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9조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급 차질 개선 흐름에 따른 변수가 있지만 1 분기를 저점으로 매 분기 생산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수급 개선되면 전기차/SUV 라인업 확대에 따른 판매 증가 효과 본격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현대차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128조7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3.5% 상향 조정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물량 회복과 우호적 가격 환경에 따라 Q 증가 이상의 외형성장과 수익을 시현할 것”이라며 “올해 팰리세이드F/L, 그랜저FMC, 아이오닉6 신차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산·크레타·아이오닉5 등 SUV와 제네시스 판매·라인업 확장에 따른 수익성 유지·개선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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