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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기로 거론한 16일을 전후로 동유럽 긴장은 최고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기로 거론한 16일을 전후로 동유럽 긴장은 최고조가 됐다. 이번 동유럽 위기의 배후에 폴란드의 미군 미사일기지 구축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일부 무력충돌이 목격됐다. 러시아는 주러 미대사관 부대사를 추방했다. 이번주 테크 자이언트들이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코스피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 (KQ:048260)에 이어 코스닥 상장사 계양전기 (KS:012200)에서도 횡령 사건이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 최고조
동유럽 긴장이 최고조가 된 한 주였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작은 움직임에도 대응했다. 실제 군사력의 이동과 무력충돌이 관측됐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일요일(13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떠나라고 권고하고, 미 대사관은 비밀문서를 파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동맹국 정상들에게 “러시아 지상군이 16일 공격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로 예상한 16일을 전후로 양측의 대립은 여론전으로 번졌다.
화요일(15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자국 병력들이 일부 원대복귀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증시는 이를 러시아 철군으로 받아들여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여전히 위협적인 지역(threatening position)에 주둔해 있다”고 TV 생중계 연설에서 주장했다.
수요일(16일) 지중해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 해군 초계기에 초근접비행(extremely close)을 했다. NATO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러시아군 병력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매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루간스크를 선제공격 해 휴전체제를 위반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친러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오랜 기간 충돌해온 지역이다.
목요일(17일)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도네츠크주, 루간스크주) 지역 휴전상황을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야사르 할릿 체비크 특별감시단장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전선을 따라 500건의 폭발이 발생했고, 17일 오전 11시 20분 이후에도 약 30건의 폭발이 기록됐다”고 증언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바트 고먼 부대사를 추방했다.
2. 미국과 러시아 동유럽 긴장
목요일(17일) 영국은 우크라이나, 폴란드와 3개국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동유럽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3자 협력관계를 맺겠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폴란드에 들어설 계획인 미군 미사일 방어기지라는 보도가 미 현지에서 나온 다음날이다.
미군의 동유럽 미사일 기지는 이미 루마니아에서 2016년부터 가동돼 왔지만, 폴란드 기지는 올해 중에 가동될 예정이다. 러시아가 서구권에 요구하는 안전보장은 이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은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미국 앞에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았고, 미사일로 러시아를 위협하는 건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폴란드 미사일 기지 구축이 이란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러시아는 그렇게 생각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기지에는 미군의 이지스 어쇼어 첨단 미사일 추적 레이더가 배치된다. 요격 미사일과 토마호크를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대 ‘MK 41’도 배치된다.
폴란드의 미군 미사일 기지가 구동되면, 실제로 러시아의 핵미사일을 무력화 시킬 능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현재 러시아가 미국과 함께 서구권에서도 초강대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능력이 사라진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요구하는 안전보장의 개념은 더 명확해졌지만, 미러 양국이 만족할 만한 접점을 찾기는 더 어려워졌다.
3. 개인정보 보호 강화
목요일(17일)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활동을 추적하는 행위를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모회사는 알파벳 (NASDAQ:GOOGL)이다. 이번주 개인정보 보호 관련 테크 자이언트들의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폰에는 숫자와 알파벳의 조합으로 된 고유의 식별자가 부여돼 있다. 여러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이처럼 고유한 스마트폰 식별자를 통해서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온라인 활동을 추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 식별자가 여러 앱이나 웹사이트들을 옮겨 다녀도 사용자의 관심사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구글의 계획은 이 식별자를 새롭게 개발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애플 (NASDAQ:AAPL)은 이미 지난해 4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식별자에 접근하려면 미리 사용자로부터 동의를 얻는 방식이다. 당시 디지털 광고업계는 애플의 이런 조치가 애플이 자체적으로 광고사업을 하기 위해서라고 비판했다. 당시 애플은 자사 광고제품에 혜택을 주고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결론은 어땠을까? 애플의 광고시장 점유율이 6개월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페이스북과 같은 제3자 플랫폼이 사용자들에게 맞춤광고를 위한 식별자 추적 동의를 요청하면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화요일(15일)에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 (NASDAQ:FB)가 지난 2012년부터 이어져온 개인정보 보호 관련 집단소송에 대해 9000만달러(약 107억6000만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10년 페이스북이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그래프’라는 기능을 선보였는데, 이를 사용하면 로그아웃 한 사용자들의 웹 활동도 추적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은 로그아웃을 하면 쿠키를 이용한 활동 데이터 수집을 중단한다고 했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는 게 2011년 밝혀졌다.
4. 반복되는 상장사 횡령
오스템임플란트의 2000억원대 횡령 사건은 지난해 12월 31일 공시를 통해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즉시 이 회사 주식을 거래정지시켰다. 목요일(17일)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20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가 심의 의결에 들어간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이 알려진 지 불과 두 달도 안 지났는데 코스닥상장사 계양전기에서 245억원 횡령 사건이 또 발생했다. 횡렴금은 자기자본 1926억원의 12.7%에 해당한다. 계양전기 주식 거래도 즉각 정지됐다. 거래소는 계양전기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다음달 10일까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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