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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세계적인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 (KQ:048260)가 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식 매매 거래가 중지됐다.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될 가능성
세계적인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 (KQ:048260)가 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식 매매 거래가 중지됐다.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될 가능성은 낮지만 주식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킨 만큼 향후 신뢰도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번 거래정지는 직원 1명이 회사 자금 1880억원을 횡령한 데 따른 조치다. 횡령금액은 지난해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것으로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다.회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회사측은 이번 횡령 사건에 대해 자금관리 직원이 단독으로 진행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통제 시스템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잔액 증명 시스템을 매뉴얼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면서 “당일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모든 관련 계좌를 동결해 대부분의 횡령 금액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의 경중 및 회사 내부 관리 제도 작동 미흡 등 책임 소재에 따라 거래소는 정지 기간을 판단할 것”이라며 “상장유지를 위해 최대한 피해를 줄여나가고 내부 관리, 감사 시스템을 교정하며 건전화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스템임플란트의 향후 전망에 쏠린다.
통상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경우 기업심사위원회가 열리며 이후 42~57거래일 동안 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기심위 결과에 따라 거래 재개 또는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되는데 업계에서는 기업의 영속성, 투자자 보호 등을 감안,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기한은 영업일 기준 최장 15일로 오는 21일 내로 심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연구원은 “다만 대규모의 횡령에 대한 감시 시스템 미비로 인한 ESG 리스크 상승 및 낮아진 회사 신뢰도로 인한 주가 하락이 가능할 것”이라며 “만약 계좌 동결 가능시 횡령 금액은 회수할 수 있지만 일부 회수가 미비한 경우에는 2021년 영업외 손실로 반영이 가능해 추후 횡령 자금에 대한 회수 여부가 주가 방향성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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