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비자 신뢰지수 개선에 상승… 테슬라, 7% 급등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 확산 우려 속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거래일 대비 261.19포인트(0.74%) 상승한 3만5753.89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47.33포인트(1.02%) 오른 469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0.81포인트(1.18%) 오른 1만5521.89로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3월과 같은 전면 봉쇄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중증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이어지면서 우려를 완화시켰다.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경제적 여파와 내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에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오미크론 확산에 무격리 입국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고 이스라엘은 고령자와 의료진에 대한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에 의하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는 델타 변이에 따른 위험보다 70~80% 정도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월가의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연율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2.1%였다.

미국인들의 단기적인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15.8로 11월(109.5)과 블룸버그 예상치(111.0)를 상회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보유 주식 매각과 관련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히면서 7.49%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바빌론 비와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보유 주식 10% 매각과 관련해 “충분히 팔았다(I sold enough)”고 발언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달 초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NASDAQ:TSLA) 주식 10%를 매각하는 것을 표결에 부쳐 가결된 바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약 2개월에 걸쳐 1350만주를 매각했다. 표결 당시 머스크 CEO가 보유했던 테슬라 주식의 10%는 1700만주였다.

다만 주식 매각과 동시에 머스크 CEO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1640만주를 취득하면서 실제로는 주식 보유수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미국 투자은행 오펜하이머가 2022년 탑픽으로 지정하면서 2.77% 상승했다.

오펜하이머는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씨티그룹이 목표주가를 기존 17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1.53% 상승 마감했다. 짐 수바(Jim Suva)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다양한 신제품과 신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 출시는 새로운 플랫폼을 애플이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리바바 (HK:9988)는 애틀랜틱 에쿼티가 투자 비중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4.20% 하락했다.

애틀랜틱 에쿼티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 플랫폼 티몰(Tmall)과 타오바오(Taobao)가 단기간에 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인적자원관리 서비스 스타트업 페이첵스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5.52% 상승했다. 페이첵스의 2022년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1달러로 예상치(0.8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11억1000만달러로 예상치(10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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