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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세계증시, 마이너스 유가 충격+코로나발 어닝 악재에 급락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코로나19(COVID-19)로
세계증시, 마이너스 유가 충격+코로나발 어닝 악재에 급락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어닝 악재가 이어지며 21일 세계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반면 미달러는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8% 내리고 있으며,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1% 이상 떨어지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수십억 인구가 그야말로 집에 갇힌 신세가 돼 원유 수요가 뚝 떨어진 가운데, 러시아와 사우디 간 석유전쟁으로 공급은 넘쳐나 현재 저장시설과 정유시설, 파이프라인, 유조선 할 것 없이 모두 꽉 차 있는 상태다.
전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이 배럴당 일시 -40달러32센트까지 떨진 후 -37달러63센트에 장을 마감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가운데 5월 인도분 WTI의 계약 만기일(21일)이 다가오면서 현물을 인수해야 하는 구매자들이 저장고가 가득 차 처치곤란한 상황이 되자 6월 인도분으로 갈아타는 '롤오버'에 대거 나선 결과다.
이날도 WTI 5월물은 배럴당 -4달러55센트로 마이너스에 거래되고 있다.
아버스넛 래텀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그레고리 퍼든은 “석유는 언제나 통화처럼 작용하는 측면이 있었다. 가치를 담고 있는 거래 수단이자 세계 지도자들이 통제하면서 세계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날 유가의 움직임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자명종 역할을 했다”며 “유가가 급락해 세계경제 시스템에 석유달러가 감소하게 되면 낮은 인플레이션, 디폴트 증가, 경제성장 둔화, 정치 불안정 증대로 이어진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WTI 선물 6월물 가격은 배럴당 -3달러80센트로 18.6%,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1달러53센트로 15.8% 각각 하락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1월 고점에서 60%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신호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호주준비은행은 올해 상반기 호주 경제가 10% 위축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고, 수출 급감에 직면한 한국 경제는 1분기 역대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P모간애셋매니지먼트의 글로벌 마켓 전략가인 케리 크레이그는 “향후 몇 주 간 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 세계 경제는 적어도 당분간 석유가 모자랄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경제가 서서히 회복해 어느 시점에서는 회복세가 빨라져 원유 수요가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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