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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서울, 4월1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17일 변동성 장세를
© Reuters.
서울, 4월1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17일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주지사들에게 단계적 경제 재가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둔화 조짐 속 경제활동 재개 기대는 위험선호심리 불씨를 키울 수 있다.
현재 나스닥선물은 2%대, S&P 선물은 3%대 각각 상승 중이다. 또한 간밤 미국 주간 실업지표 부진에 강세를 보였던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반락 중이다.
이런 가운데 역외거래에서 보합권에 머물렀던 달러/원 환율은 개장 초반 무거운 흐름을 보일 여지가 커졌다.
하지만 코로나19에 크게 타격 받은 국내외 실물지표와 함께 매수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수급 부담을 넘어서야하는 만큼 달러/원 하락에 대한 고민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고용 쇼크가 매주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3월 고용 결과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3월 전체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비 19만5천명 감소해 금융위기였던 2009년 5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아울러 경제활동참가율은 0.9%p 감소해 2009년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중국의 3월 산업생산, 소매판매를 비롯해 1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중국 1분기 GDP는 전년동기비 6.5% 감소해 1992년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이같은 결과가 폭넓게 시장에 반영된 측면이 큰 가운데 만약 예상을 웃도는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은 오히려 이에 안도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기대에만 초점을 맞추며 시장이 반응하기에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아울러 심리를 뒷받침할 만한 수급 없이는 시장이 새로운 추세를 만들어내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날 집중된 주요 상장기업들의 외인 배당 지급과 관련한 달러 수요는 그간 어느 정도 소화됐을 가능성도 크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경계는 높다. 다음주 또한 7천억원 이상의 외인 배당 지급이 예정돼있다.
결국 회복을 시도하는 심리에도 수급과 펀더멘털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환율은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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