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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서울, 4월1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수출 부진 정도와 외인 배당 역송금 수
© Reuters.
서울, 4월1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수출 부진 정도와 외인 배당 역송금 수급 등에 영향 받으며 하방경직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해 소폭 하락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고 발언하는 등 미국내 코로나19 확산 둔화 기대는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국내외 금융시장도 최악의 상황은 넘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에 타격 받은 실물경제 충격을 맞닥뜨려야하는 부담은 여전히 크다. 간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기업실적 부진 우려에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장 중에는 중국의 3월 수출입지표 결과가 나온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수요 부진과 유가 급락 등에 수출입 모두 둔화돼 수출은 전년동월비 14%, 수입은 9.5% 각각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물론 코로나19에 따른 실물지표 악화 시나리오는 이미 폭넓게 예상되온 만큼 시장을 충격에 몰아넣을 수준의 서프라이즈성 결과가 아니라면 원화 약세 압력이 대거 확대될 여지는 크지 않다.
다만 달러/원 하단을 막아설 정도의 영향력은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주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상장기업들의 배당 지급일로 이와 관련된 외인 배당 관련 수요가 이미 주요 수급 변수로 떠올랐고, 실제 관련 물량이 환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달러 공급 쪽 수급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배당 역송금 수요는 달러/원 하방경직성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28거래일째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외인 투자자들의 행보를 보면 외인 배당금이 대부분 역송금될 것이라는 전망은 크게 어색하지 않다.
금융위기 수준의 큰 변동성을 한 차례 겪은 환율, 이제는 수급 여건을 살피며 잦은 변동성을 보일 시점인 듯 하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달러에 대한 3번째 외화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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