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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서울, 3월3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피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국내외
© Reuters.
서울, 3월3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피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국내외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달러/원 환율은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195-1265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를 비롯한 각종 유동성 공급 지원책,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 그리고 국내 외화 유동성 완화 조치 등에 달러 유동성 사정은 이전보다 개선됐다.
전 세계적으로 달러 유동성 경색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 속에 국내 외화 자금시장도 이같은 분위기를 따르며 극도의 불안심리는 다소 잦아들었다.
이에 더불어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스왑으로 조달한 외화 자금을 경쟁입찰을 통해 외화 대출로 오는 31일 120억달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혀 심리와 수급 측면에서 단기 외화 자금시장 내 긴장은 좀 더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1차 입찰 규모와 만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시장 상황과 수요를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현재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화 자금시장의 안정이 최근 달러/원 급락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을 감안할 때 환율의 패닉 성 폭등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실물경제는 그야말로 마비 상태다. 이에 2008년보다 더욱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발작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여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에는 코로나19 확산 충격을 수치로 확인하게 해 줄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지난주 주요국들의 대대적인 정책 처방에 시장이 잠시 안도했지만, 이번 주는 실물지표의 실상을 맞닥뜨릴 차례다.
주목할 만한 해외 지표로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3월 제조업ㆍ서비스업 지표, 미국의 ADP 민간고용보고서를 비롯한 비농업부문 고용이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2월 산업활동동향, 3월 수출입 현황(잠정) 및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자체 이벤트로는 작년 4분기 중 외환시장 개입 내역과 3월말 외환보유액 등이 있다.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외화 자금시장 안정 노력과 외화 유동성 공급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월 중 달러/원 환율은 11년 만의 최고치로 폭등했고 이 과정에서 외환당국이 강도 높은 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외환보유액 감소 수준을 통해 당국 개입 강도를 대략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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