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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서울, 3월2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글로벌 위험자산이 회복세를 이어감에 따라 26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 Reuters.
서울, 3월2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글로벌 위험자산이 회복세를 이어감에 따라 26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약 4원 밀려 1220원 중반대로 추가 하락했다.
그간 달러/원 환율을 패닉 성으로 끌어올렸던 '묻지 마' 달러 사재기 현상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유례없는 정책 대응으로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시장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끝도 없이 추락할 것 같았던 글로벌 증시가 일단 브레이크를 잡은 데다 맹목적인 달러 수요 또한 다소 완화됨에 달러/원 환율의 과격한 상승 시도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닉 장세로 치달으며 폭등하던 환율이 연속 폭락하며 결국 극단적인 공포를 반영하기 이전 수준인 1220원대로 돌아왔다. 환율 폭등 이전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이 레벨은 당분간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단기적인 환율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금융시장의 향후 흐름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또한 앞으로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코로나19에 타격받은 경제지표 충격에 대한 내성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
다만 시장의 공포가 커지면 커질수록 유례없는 정책이 쏟아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이 일방적으로 망가지는 시나리오 또한 어색해졌다.
공포 심리는 완화됐지만 불안 심리는 여전하고, 수급 차원에서 강도 높은 달러 매수세는 꺾였다 하더라도 여전히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단단하게 막아서는 쪽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의 등락폭은 다소 줄겠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아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 건전성 규제 완화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국내 은행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외화 LCR 규제를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현행 80%에서 70%로 낮추고, 외환 건전성 부담금도 3개월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통화스왑 자금과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기업과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는 방안도 적시에 신속하고도 충분한 수준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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