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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이번주는 한국 바이오주의 향방을 판가름할 한 주가 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바이오주 전체에 영향을 미칠 임상 결과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 Reuters.
이번주는 한국 바이오주의 향방을 판가름할 한 주가 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바이오주 전체에 영향을 미칠 임상 결과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결과에 따라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는 바이오주의 상승폭이 커질 수도 있고, 다시 한번 고꾸라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이번주 중 발표된다.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엔젠시스’(VM202)의 톱라인 발표다. 톱라인은 임상의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케이주’(인보사) 미국 임상 3상 재개 여부도 이번주에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오는 27일 대장암 등 종양질환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성공 여부다.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서 헬릭스미스는 8000원(4.35%) 떨어진 1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헬릭스미스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11.64%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최근 4거래일간 898억원, 2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헬릭스미스의 임상 결과가 실패한 것으로 판명되거나, 판단하기 모호할 경우 바이오주 전반에 또 다른 ‘폭탄’이 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공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실패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공매도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200억원을 넘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몇몇 바이오 기업이 임상 3상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헬릭스미스까지 실패하면 바이오주는 물론 코스닥 전반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올 들어 바이오주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지난 3월엔 코오롱티슈진 인보사가 허가 취소 사태를 맞았다. 6월에는 에이치엘비의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KRX헬스케어지수는 25.68% 떨어졌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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