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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인포스탁데일리가 연이어 단독으로 보도한 삼성전자 PLP투자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9월 18일 단독보도( http://www.infostockdaily.co.kr/news/arti
인포스탁데일리가 연이어 단독으로 보도한 삼성전자 PLP투자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9월 18일 단독보도( https://www.infostock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042 )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천안사업장 LCD라인을 걷어낸 자리에 PLP라인 2개를 깔면서 후공정 차세대기술 도입을 속도감있게 확대해 나간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PLP투자 단독기사, 자료 : 인포스탁데일리
이 소식은 삼성이 한일 무역전쟁 발발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기술 독립 선언 이후,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만 기술적인 부분과 기업 투자 측면에서 봤을 때, 더욱 아주 의미있는 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PLP가 무엇인지, 그 기술의 본질을 바라볼 때, 시장이 더 주목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기존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은 일반회로기판(PCB)위에 통신칩과 프로세서, 메모리가 얹혀지는 SOC, 즉, 시스템 온 칩의 형태였죠. 그러나 삼성전자가 전격도입하는 PLP기술은 PCB없이 네트워크와 연동되는 브로드밴드칩과 메모리, 그리고 프로세서가 한 곳에 위치, 하나의 모듈을 형성하는 SIC, 즉, 시스템 인 칩의 핵심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PLP개념도, 자료 : 삼성전기
'뭔소리야?'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왜 의미가 있을까요? 지금부터 좀 더 풀어내보겠습니다. 따라오시죠.
그동안 모바일기기는 더 앏고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었죠. 기능보다는 이용자의 손안에 포~옥 안기는 구조면 됐던 겁니다.
하지만, 5G 세대로 넘어오면서 네트워크의 역할이 스마트 시티와 자율주행, 스마트 홈으로 확대되면서, 핵심 포털인 모바일기기는 단순히 경박단소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폼팩터의 변화가 요구되어집니다.
한마디로, 작고 가볍고 얇은 모바일기기는 5G 시대에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는 거죠.
특히, 4K 이상의 화질을 통해 더 다양한 정보와 의미를 구현할 수 있게 된 5G 세상에선 한 화면 위에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동시 다발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그 범위가 지금 6인치 화면에서 구현되는 것보다 더 크고 넓어져야 합니다. 그렇지만 휴대폰의 크기가 태블릿을 넘어서면 안되겠죠.
요즘 핫하다 못해 웃돈까지 얹어 유통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품귀현상에서 보는 것처럼, 5G 모바일기기는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끊김없이 활용이 가능해져야 합니다. 좀 더 설명하자면, 통신망과 디바이스, 그리고 서비스가 모두 동시에 업그레이드 되는 스마트함을 지녀야 한다는 거죠.
기기가 똑똑해지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엄청난 연산을 감당해야할 반도체 메모리 칩을 요구합니다. 4G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용량이죠. 다시말해, 지금같은 패키징 기술로는 5G 전용 단말기기 '뚱뚱~하거나 필요이상으로 기기 자체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새로운 폼팩터로 시장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IT기술 본질적으로 산업변화 반영의 한 축이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뒤이어 나올 메이트X를 포함한 중국 회사들의 폴더블 폰도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제조기술의 발전이 뒤따라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삼성전자 단말기 특허, 자료 : KB증권
그럼 5G시대에 큼지막한 폴더블 폰만 필요할까요? 폴더블폰도 접으면 '뚱뚱'해집니다. 주머니식에 쏘옥 들어갈 수가 없죠. 요약하면 폴더블과 롤러블 등의 기술과 특허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기존의 단말기의 식상함이 낳은 단순한 새로운 폼팩터 확산이라기 보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디바이스의 혁신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많은 디바이스 제조회사들에게 더 얇으면서도 데이터 처리는 더 빠르고 배터리는 오래가는 새로운 폼팩터의 요구가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 똑똑하면서 더 데스크탑 컴퓨터에 가까우면서도 내 손 안에 쏙 들어가고 내 주머니에 있는 듯 없는 듯 한 단말기가 5G 시대에는 요구되어집니다.
스마트폰 메이커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삼성전기에서 받아온 PLP기술로 얇고 가볍고 더 똑똑한 패키징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글로벌 시장에 선언한 것입니다. 이미 선보인 폴더블, 혹은 롤러블 아니면 그 이상 어떤 기술로 말이죠.
미중 무역전쟁과 화웨이 사태로 인한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업변화의 속도를 제어할 뿐 5G로 나아가는 글로벌 IT 트렌드를 변화시킬 수도, 막을 수도 없습니다.
악재이벤트와 반도체 업황, 자료 : 신한금융투자
한발 더 나아가면 주요국의 5G 기간망 투자와 글로벌 IT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올해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 처리를 단말기와 5G 네트워크 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에 중앙이 아닌 엣지 클라우드 단의 설비투자도 동시 다발적으로 커져갈 것입니다.
글로벌 IT업체 설비투자 동향, 자료 : KB증권
조금 서운하게도 2018년을 정점으로 5G 투자 모멘텀은 줄어듭니다. 한발 더 들어가 미래를 예측해 보면 여전히 주요 업체 중심으로 설비투자 증가가 20% 내외를 꾸준히 유지한다는 사실이 숨어 있습니다. 컨텐츠와 플랫폼이 융합되고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2021년 까지, 적어도 이러한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삼성전자도 변화의 속도에 맞춰 각 디바이스에 추가로 확대될 수 있는 SYSTEM IN CHIP 솔루션, 즉 PLP투자의 속도를 끌어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봐야 합니다. 이는 향후 IT투자를 가늠지을 수 있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해당 기술을, 2019년 9월 18일 현재,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재용의 삼성전자, 이미 5G를 위한 LPDDR5와 5G 통신장비, 그리고 (갤럭시 S시리즈와 노트, 갤럭시 폴드와 A90시리즈까지) 가장 다양한 5G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죠.
부품단에서도 브로드밴드 칩과 메모리, 프로세서를 통합한 원칩 솔루션을 구현한 엑시노스 980을 필두로 IOT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 출시는 기정사실화된지 오래입니다. 디바이스와 5G장비, 부품과 솔루션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꾸준히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입니다.
다시말해, 삼성전자는 그 이름처럼 디바이스와 부품, 통신장비의 세 별이 5G 시대를 만나 여전히 빛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 이슈에 따라 속도는 늦어질 수 있어도 방향은 바뀌기 어려워 보인다고 앞서 말씀드렸죠. 퀄컴과 화웨이와 함께 5G 시대를 선도할, 혹은 글로벌5G시장에서 모든 메이커를 따돌릴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지목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중심에 이재용 부회장이 연말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하는 '초격차 기술독립'의 기치가 높이 들려져 있고요. 그 핵심에 반도체 후공정의 차세대 기술 PLP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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